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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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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17:38:53, 조회 : 36,655, 추천 : 516 |
5월 12일 신청했던 부재자 투표 용지를 받았다.
편지를 여는순간 드디어 ! 마음속까지 엄숙해 지며 아주 소중한 문서라도 받은듯
자세히 한글자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읽고 또 읽어보며 입후보자들의 얼굴까지도 확인해 본 후에야
부재자 투표용지의 진가를 확인하게 되었다.
조심 조심, 차근 차근 , 읽어본후 (긴 내용도 아니었지만 )
온정신을 집중하여 커다랗고 정확한 동그라미를 - 맞지요? 라고 말하는듯한 입후보자의 사진 밑에 그렸다.
이 동그라미 하나가 총연의 미래를 바뚜어 놓을수 있다는것을 ,
이 동그라미 하나가 차 세대에 힘을 실어 줄수 있다는것을,
이 동그라미 하나가 노후의 부모님들께 희망을 줄수 있다는것을,
이 동그라미 하나가 미국 사회에서의 250만 미주 동포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줄수 있다는것을,
이 동그라미 하나가 고국과의 거리를 좁혀 줄수 있다는것을,
이 동그라미 하나가 250만 미주 동포들의 자존심을 대신 해줄수 있다는것을,
이 동그라미 하나가 바꾸어 놓을수 있는 많은 미래를 머리에 그려보며..
이 동그라미 하나가 할수 있는 큰 일들을 상상해 보았다.
어느 조직에서나 선거때가 되면 유권자들의 가치는 하늘을 치솟는다
나의 한표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느냐는 것은 내가 어떻게 투표하느냐 에도 달려있다
선거의 막판까지 가서도 마음을 잡지 못하는 유권자도 있는가 하면
지금의 나의 경우엔 2 년전 부터 마음 속으로 남 문기 회장이 입후보를 했으면... 하고 바라왔기 때문에
눈감고도 기호 1 번 에 동그라미를 그릴수 있을 정도이지만..ㅋ
어떤 사람은 투표를 해도그만 , 않해도 그만일 정도로 무관심인데 그건 자기 자신에게 무관심 하다는 뜻일수도 있다.
나는 미국 사회에서도 선거만은 빠지지않고 참석한다.
간혹 입후보자들이 미국인들이니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를때도 더러는있다 , 그래도 꼭 선거인 명단의 내 한국 이름옆에
싸인을 하고 선거에 참가 했다는 증거를 남겨둔다.
그게 내가할수 있는 권리 행사이다.
미국의 정치도 내 한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총 회장 선거의 유권자들은 모두 지역에서 한인회장들을 지낸 사람들이니 각각 형태는 다르겠으나 회장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며 모임의 중요성 또한 절실히 느끼고 있는 분들이다.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은 지역 한인 동포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임을 잊지 말고 귀중한 한표를 행사 하길 바란다.
부재가 투표는 이제 두번째로 실시되며 많은 불편함이 있을수도 있다.
앞으로 계속 고쳐가며 다듬어가면 더 좋은 제도가 나오리라 믿으며,
나는 시카고에 갈수 있을런지 어떨지 몰라 일단 부재자 투표를 신청 하였다.
5 월 말에 여행할수 있는 사정이 허락되어 부랴부랴 인터넷에 들어가 싸고 편리한 시간의 비행기 표를 예약해 두었다.
일단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았으니 시카고에선 선거는 못하지만 모임에 동참 함으로 총연 회원으로의 내 의무를 행하며
남문기 회장님이 제 23대 총 회장에 선출되는 순간을 증인하고 싶음이다.
정성스레 (?) 동그라미표를 지정된 봉투에 넣고 다시 반송봉투에 넣은후
집앞 편지함에 넣자니 우체부 아저씨가 실수로 않가져 갈까봐 걱정,
남편에게 우체국까지 다녀오라는 부탁을 하자니 편지 한장을 차에 싵고 몇일을 돌아다니진 않을까 걱정,
(실제 그런적이 있었음 )
에라 , 중요한건 내가 직접해야 마음이 놓이지, 하는 마음에 직접 우체국까지 운전하고 부재자 투표봉투를
우체통에 용감하게 넣은후 마음까지 시원해 지며 집으로 향했다.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으신 분들은 내일로 미루지 마시고
오늘 투표 하세요,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남문기 회장님 얼굴을 그리지 마시고 남문기 회장님 얼굴 밑에 동그라미를 그리세요.
시카고에선 한줄로 줄을 설 필요도 없고 가벼운 마음으로 담소 하세요.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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