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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같이한 14일간의 남문기 회장

김지영	2009-05-10 16:29:04, 조회 : 72,903, 추천 : 544

우연히 뉴스타 웹에 들어 왔다가 선거한다는 소식을 듣고 4-5년전에 모아 두었던
남문기회장님 수행원이 쓴 글을 읽고 카피를 해 두었었습니다.
뭔가 도와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원문을 올려 드리오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한 자도 자구 수정없이 올립니다.

내가 같이한 14일간의 남문기 회장

지난 5월 23일 방문하신 남문기 그룹회장님을 옆에서 14일 동안 수행한 저는, 그분의 경영철학과 뉴스타의 기업문화가 1.000여명의 뉴스타 전직원 및 특히 한국지사에 자리 잡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남문기회장님에 대한 개인적인 느낀점, 배울점을 에세이식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중학교 졸업 후 어린나이에 미국 보스톤으로 유학 가서, 뉴욕에 위치한 Syracuse University에서 졸업함과 동시에 국내 은행에 취직하였습니다. 첫 출근부터 정적인 환경아래 조금은 경직된, 활동적인 자신의 천성을 숨기고, 그렇게 조직환경에 순응하며 여러 선배 분들이 그랬듯이 하나의 작은 톱니바퀴 역할 충실히 수행하며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Finance전공으로 미국에서 좋은대학 졸업했다는 좋은(?) 백그라운드로 인해 처음부터 본점 금융기관영업실 내 요직(개인적인 생각입니다)으로 발령되었습니다. 외국계 금융기관을 상대로 사업을 수행하는 부서의 특수성 때문에 미국에서도 좀처럼 쓰지 않았던 고급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오던 저에게 인생일대의 최고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유학시절부터 낯이 있었던 뉴스타부동산그룹의 한국지사 설립 소식을 들었고 평소 운이 좋았던 저는 지사설립 된지 6개월 후인 2004년 12월에 한국지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 설레임, 열정을 가지고 첫 출근하였지만, 현실은 역시나 저의 예상과는 빗나갔습니다. 업무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시행착오, 부동산업무 지식이 없는 이에게 다가온 한계성, 등 몇 번이나 낙다운되며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뉴스타부동산그룹의 큰 비젼은 저로부터 점점 멀어져 간다는 생각이 자꾸 뇌리를 스쳐 지나쳤습니다. 부동산업에 대한 열정이 없었더라면 포기하고 싶었던 몇 번의 순간들을 이겨내지 못 했을 것입니다. 평소 존경했던 현대그룹 故정주영 회장이 말씀하셨던 “시련을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하루하루 힘든 도전을 이겨냈습니다.

한국지사 설립 1주년 축하를 위해 미국본사에서 방문해주신 남문기회장님과의 만남은 저를 포함한 고군분투하는 모든 한국지사 임직원 분들이 정신적으로 재무장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14일간 남문기회장님의 수행비서업무를 지시 받고 그림자 같이 붙어 다닌 저는 공항에서 그분을 처음 만난 그 자리서부터 놀라움의 시작이 였습니다. 맨주먹으로 직원 1.000여명을 이끄시는 그분에 대한 저의 선입관은 그분을 가까이 하기에 어려운,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공항 출구에서 미소를 띄시고 나오시는 그 분을 처음 대했을 때 동네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아저씨의 친근함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범에 가까운 회장님께서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그분만의 특별함이 있으실 것이라 믿었고, 저는 앞으로 14일 동안 이 분을 밀착 연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 또한 사내대장부로써 회장님과 같은 큰 성공을 꿈꾸는 바, 제 인생의 서막을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시점에 이 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내기를 계획했습니다.

남문기회장님은 한국인으로써 또 미국 이민자로써 각 나라의 장점만을 몸에 익히신 분이었습니다. 14일 방문 기간동안 하루 4시간 이상 주무시지 못하시면서도 모든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시고, 수 많은 비즈니스 면담이건 수십명의 기자 인터뷰건 성실히, 능숙능란하게, 정렬적으로 대응하시는 남문기회장님은 한국인만의 독한 성실성과 뚝심을 그데로 지니셨습니다. 각 면담, 인터뷰에서 보여주신 합리적인 사고는 제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에 보았던 미국인들의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회장님의 합리적인 사고는 타인과 대화 시 그 빛이 더욱 발하였습니다. 때에 따라 상대를 설득, 리드, 또는 상대의 의견을 경청, 이해, 필요에 따라 논리적으로 반박하시는 그 분과 대화를 하다 보면 대화는 항상 그분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공통됨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시절 한국인 들만의 권위주의적 사고와 미국인들의 자기위주 사고방식을 지닌 권위적이면서 자기위주적인 교민 어르신들의 많이 뵈었던 저로써도 제 자신이 과연 미국에서 학과 이외에 얻은 좋은 생활습관, 문화는 무엇인가를 되새겨보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성공한 분들의 가장 일반적인 공통점은 철저한 자기관리라는 정도는 모든 사람이 예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남문기회장님에게서도 이러한 철저한 자기관리는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의 자기관리는 그분의 천성인 부지런함에서 비롯됩니다. 14일 동안 골프회동을 5차례 가지시고 대부분 새벽에 라운딩을 하셨습니다. 물론 골프회동 전날에는 빡빡한 스케줄이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고요. 건강관리를 위해 약주는 피하시지만 하루 일정이 끝나고 항상 미국 본사 업무 및 잔업을 돌보시느라 자정을 넘기시는 것은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혈기왕성, 적극적인 그 분의 모습은 아침마다 항상 대할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을 자도 깊게 자야 한다고 말씀하시던 말씀이 처음엔 마음에 안 닿았지만, 지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분의 부지런함은 아침마다 적극적으로 하루를 계획하고 열정을 갖고 남을 대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문기회장님께서는 한국방문 중 한국지사 임직원 대상으로 3시간 동안 강의를 하셨습니다. 강의 중 보여주신 강렬한 인상, 명확한 비젼 제시, 업무 우선순위에 대한 정확한 식견,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며 이끄는 강한 리더십 등을 통해 단시간에, 강의시간 3시간 만에, 저희들 마음을 사로잡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의 조직장악력은 힘의 원리, 고용인과 피고용인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단순한 것이 아닌 조직원들이 모두 수긍,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한 리더십에서 비롯된 것이라 느꼈습니다. 힘에 의한 리더십은 그 한계성이 있지만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이용, 임직원 개개인에게 친근함으로 접근, 목표제시, 동기부여, 합리적인 포상/혜택을 보장하는 그분의 리더십은 임직원 모두가 회장님을 믿고 따르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리더십이야 말로 큰 꿈을 꾸고 있는 제가 아니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덕목임을 확신하였습니다.

남문기회장님은 공과사의 구분이 아주 뚜렷하십니다. 그분을 수행하는 동안 회장님께서는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신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한 번은 저녁을 마치고 편의점에 잠깐 들리라고 하시더니 손수 생수 2리터 짜리 3병을 사 오시는 것 입니다. 죄송한 마음에 제가 “그런 건 저를 시키시지요” 하고 조심스럽게 말씀 드렸더니, “내 일은 내가 하는 것이 편하거든”라고 짧게 답하시더군요. 공적인 일에서는 명확한 지시와 함께 적극적인 감독으로, 사적인 일은 손수 돌보시는 그분은 그룹회장이전에 진정한 ‘프로’였습니다.

그분은 마케팅지향적(Marketing-oriented)사고를 지니셨습니다. 명함에 새겨진 그분의 사진, 맞춤 양복에 새겨진 뉴스타 로고, 캘리포니아 자동차 번호판에 새겨진 “NEW★CEO,”등 잘 차려 입은 유니폼을 통해 그 분의 독특한 마케팅전략, 진정한 뉴스타의 마케팅전략을 만들어내셨습니다. 이는 고객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렇듯 사소한 것 하나하나 챙기시는 남회장님은 남다른 편집증도(?) 갖고 계십니다. 여러 일간지 기사 하나도 무심코 넘기시지 않고 필요에 따라 직접 스크랩 하십니다.
과장 또는 잘못된 기사가 실렸을 경우 직접 기자에게 전화하셔서 기사에 대해 논쟁하시거나 사업 관련 유익한 기사가 실린 경우 직접 기자에게 전화, 그 이상의 정보를 습득하십니다. 항상 창조적인 생각과 자신이 모르는 정보에 대한 탐색을 즐기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웠습니다.

그 밖에도 업무 하나하나 정성껏, 열정을 갖고, 효율적으로 추진하시는 그 분의 업무추진력은 현재 뉴스타그룹이 여기서 정체하지 않고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때로는 과격해 보였던 그분의 해병대 정신도 지금은 저에게 제가 그분에게서 배우고 싶어하는 장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같은 지붕아래 직원 개개인이 동질감을 바탕으로 결속력을 다지며, 한 목표를 위해 함께 달릴 수 있게 한 것은 그분의 해병대 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누구나 다 들어 본 유명한 문장을 “해병혼”이라고 설명하며 뉴스타 혼을 만들어야만 복잡한 21세기의 민족경영과 세계경영을 책임질 수 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전역하지 않은 해병이었습니다.
군청색 양복, 뉴스타 로고가 들어가 있는 와이셔츠에 붉은 넥타이, 그리고 회장님께서 우스개 소리로 말씀하시던 뉴스타 헤어스타일, 이러한 것이 뉴스타가 서로 협동하여 전진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정신력과 체력을 키워줬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멋쟁이라고 자부하던 제가 한 개 밖에 없는 빨간 넥타이를 14일 동안 계속 메고 다니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직원 모두가 같은 색상의 양복과 넥타이를 메고 점심하러 갔을 때 기분이 묘하게 좋았는데 아마도 소속감, 동질감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남회장님의 이러한 장점들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뉴스타의 기업문화, 경영철학은 뉴스타를 더욱 전문적인 업체로 성장시켰으며 항상 더 큰 이상을 갈망하는 도전적인 조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시는 남문기회장님의 여린 성격, 하지만 사업에 관해서는 신들리신 듯 한 그 강렬한 눈빛, 이 모든 것 들이 짧은 14일 동안 제가 모셨던 남문기회장의 참 모습이었습니다. 부동산업계에 뛰어든 지 6개월 밖에 안된 저에게는 이 14일은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장점들이 내 몸 속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이 남은 것 같습니다.그룹회장님 이전에 부동산업계 선배님, 그것도 남들의 귀감이 될 만한 큰 성공을 거두신 그분의 장점을 배우고 더욱 발전시켜 뉴스타부동산그룹이 국내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일심동체 되어 노력합시다.

한국지사 김태현지사장님이 항상 강조하셨듯이 최근 완화된 부동산펀드 관련 법규 및 확대 예상되는 시장규모와 같이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위치할 것이라 생각되며, 자산운용의 전문성 확보는 부동산업계가 풀어야 할 가장 공통된 큰 과제임이 틀림없습니다.
현재 한국의 부동산시장이 침체일로에 있지만 전문성을 키워나간다면 극복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려울 때가 제일 호기 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문성확보가 한국지사의 지상 과제임을 재삼 상기시켜드리며 저 또한 전문성을 키워나갈 것을 임직원 여러분께 약속 드립니다. 우리 김지사장님의 회장님에 대한 배려는 정말 귀감이 되고 멋있었습니다.회장님이 언제나 말씀하신 디그니티와 로열티가 분명했습니다.지사장님의 목표이며 제 개인적인 목표인 한국 내 ‘최대 부동산펀드’ 운용의 그날까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끝으로 “뉴스타 혼”이 있다는 “팀!!! 뉴스타!!!” 삼창과 함께 본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뉴스타 유에스에이. 경영지원부 실장 최재영 올림.

참고로 2004-2005년에 작성된 글 같습니다.

nammoonkey.com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루머, 험담, 모욕 같은 비방글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05-04
07:33:42

king

2015-06-12
02:08:09

xiaozhengz

2018-10-27
19: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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