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4월호 -용기,희망, 열정 이 세 단어는 나를 이끌어준 가장 성실한 수레

용기,희망, 열정 이 세 단어는
나를 이끌어준 가장 성실한 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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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문기 회장은 1953년 6월 10일 경북의성의 차골 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82년 건국대 대학원을 마친 뒤 아내와 함께 300달러를 들고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공부를 하고자 떠났으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시립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 한국인에게 특별한 호의를 갖고 있던 주한미군 출신의 LA CPN Company의 사장 탐 파머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끝내면서 메인터넌스(maintenance)라고 적힌 명함을 주며 한번 들르라고 하더군요.”
  메인터넌스가 뭔지도 모른 채 다음 날 퍼머 사장을 만나러 간 그에게 유리창 닦는 걸레와 세제가 쥐어졌고, 그것은 그의 인생을 확 바꿔놓은 계기가 됐다. 1983년 여름 시작된 ‘청소부 남문기’의 시절은 1987년 7월까지 계속됐다. 이민 온 지 거의 4년 동안 냉장고도 없이 지내면서 오전 6시부터 밤 늦게까지 고층건물 창문 닦기, 각 층 화장실 및 계단 청소 등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했다. 내 생의 마지막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쓸고 닦기를 하면서 2년 만에 그 회사를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청소 업으로 4년, 약 4만 불을 손에 쥐었다. 그 4만 불로 ‘미국경제의 지휘자’인 부동산업에 뛰어들었다.
  “4만 불의 대부분을 ‘잘 하겠습니다’ 라는 광고로 거의 다 썼습니다. 신문, 버스정류장 벤치, 각종 판촉 물에 ‘Chris Moonkey Nam’이라는 이름을 새겨 넣었죠. 심지어는 골프 티에도 이름을 새겨 골프장에 뿌렸습니다. 청소 업의 노하우를 살려 약속 시간보다 먼저 도착해 집밖 정원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열성을 보였습니다. 결국 첫 달부터 1등 성적표를 받았고, 1년 만에 77건의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키고 수수료로 38만 불을 벌었습니다.”
당시 초보 부동산 에이전트의 통산 연 수입이 집 5~6채 중개료로 3~5만 달러를 버는 정도임에 비하면 ‘New Star’ 로서의 화려한 출발을 보인 셈이다. 이후 LA 인근 지역 부동산업계를 평정 하다시피 할 만큼 급성장가도를 달렸다.

‘잘하겠습니다’로 부동산 에이전트 시작

  오늘날의 뉴스타 부동산 그룹의 출발은 1988년 9월 15일, 캘리포니아의 Orange County의 Garden Grove의 한 사무실에서 시작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개척정신의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1800SF의 오피스에서 남문기 대표를 포함한 3명이 창업하여 Realty World프랜차이즈에 가입한 것이 모태가 되었다.
  2006년 현재 캘리포니아에 미주 본사 겸 LA지점과 Orange County 본사 겸 Garden Grove 지점을 비롯한 총 23개의 직영점과 타주에 24개의 지사를 포함, 한국에 16개, 총 63개의 지점망을 확보하고 있다. ‘New Star’란 이름을 달자마자 한 달 만에 그 지역 최고의 부동산 회사로 일어선 곳이 많을 만큼 ‘New Star’의 이름은 그 위력을 발휘하면서 확장되고 있다.
  또한 부동산 경매회사, NIT 웹사이트 회사, 뉴스타 광고기획사, 뉴스타 에스크로(4곳), 뉴스타 이삿짐회사, 뉴스타 융자회사 8곳, 부동산 학교(시애틀과 워싱턴 DC 포함), 종합보험사, 건물관리 회사 등을 소유하고, 연간 30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1,200여명의 에이전트와 300여명의 직원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미주 최대 한인 부동산 그룹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창사 18주년을 맞이한 2005년 기준 연간 매출 실적이 약 30억불에 이르렀으며, 연간 100만불 이상의 고소득자를 포함, 연간 10만불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탑 에이전트도 300여명 이상 배출하고 있다.
  “꿈꾸는 자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오늘날의 뉴스타 그룹을 일군 남 회장은 더욱 큰 꿈의 비전을 제시한다. 그것은 전 미주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Global New Star’를 완성하는 것이다.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한 연관 업종을 종합화 함으로써 세계적인 종합 부동산 투자 금융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1991년 뉴스타 부동산 학교 설립, 2001년 뉴스타 에스크로(Escrow) 오픈, 1992년 빌딩 관리회사 설립, 2003년 뉴스타 보험회사 에이전시 오픈, 투자그룹(New Star Investment LLC) 설립 등 의욕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뉴스타 장학재단을 통해 다음 세대들의 인재 육성과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 한인 타운을 위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제는 2010년 뉴스타 그룹의 완전하고 종합적인 One Stop 서비스 체제 구축과 은퇴한 에이전트를 위한 대규모의 Silver Town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Global New Star를 위해 5년 안에 미주 100여 곳에 지사를 확보한 후 한국지사를 중심으로 2,000여 가맹점을 모집하고, 유럽과 중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홍콩 등지에서 지사를 개설할 것입니다. 이제는 Referral 및 부동산 정보 공유가 미주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로 확장되어 전세계 한인동포들의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고 동포들의 정치, 경제적 신장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프랜차이즈 지사를 중심으로 외국인이나 1.5세, 2세 에이전트들이 점진적으로 생겨나고 있으므로, 앞으로 이러한 한인 이민2세들이 주류 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한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전파하는 민족기업이며,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불굴의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63개의 지점망, 연 30억 매출의 종합부동산 그룹으로 성장

  남 회장의 하루는 매일 아침 직원들이 낸 신문광고를 살펴보는 것으로 출발한다.  ‘세일즈의 출발은 광고’ 라고 믿는 남회장은 처음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었을 때의 성공적인 출발의 주요 요인을 과감한 홍보에의 투자로 믿고 있다.

첫인상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그는 붉은 넥타이만 맨다.  빨간 넥타이와 회사 로고가 새겨진 흰 와이셔츠와 감색 양복, 역시 회사 로고가 새겨진 차를 타고 많게는 하루 30명까지 고객을 만난다.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고 제일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남 회장은 성공의 비결로  ‘감동을 주는 경영’과 ‘일 중독자’ 소리를 들을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남회장의 부동산 중개 방식은 ‘Farming’이다. 농부가 밭의 흙을 골고루 일구듯이 자기 구역에 있는 집집마다 방문하여 문제는 없는지, 도울 일은 없는지, 부동산 매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등에 대해 컨설팅을 하면서 그들을 잠재고객으로 만든다.  그리고 발로 뛴 현장감각으로 어떤 고객이 찾아와도 망설임 없이 고객이 원하는 부동산을 정확하게 찾아준다. 늘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친절하게 Seller 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부동산 회사가 되도록 노력한다.  1500여명의 에이전트 한명 한명이 그룹을 대표한다고 생각해서 에이전트들의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다.  집 장만을 위해 평생 피땀 흘려 일해 모은 돈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에이전트들에게는 정직과 신용이 첫째 덕목이다.  그리고 에이전트는 성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스타에는 남회장의 부동산 에이전트 철학에 함께 호흡하며 Farming전술로 ‘감자손님’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 에이전트들이 많다.  ‘감자손님’이란 하나의 뿌리에 여러 개가 달려있는 감자처럼 한 손님이 여러 사람을 줄줄이 역어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 해 한국의 코엑스(KOEX)에서 열린 ‘남문기 성공학 강의’ 에는 연인원 총 1,500여명이 참석했고, 저녁 프라임 타임 뉴스를 통해 전국적으로 일제히 보도되기도 했다.  그 동안 남문기 회장은 News Week지를 비롯해 월간 조선, MBC, KBS의 ‘한민족 리포트’등에 그 성공신화가 소개돼 왔다.
  올 해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미국 땅을 울린 한마디- 잘 하겠습니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를 처음 시작하면서 썼던 광고문구 “잘 하겠습니다”가 책 제목이 되어 시골 오지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어린시절의 추억부터 미국에 이민 와 성공 하기까지의 과정과 자신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한인 주지사, 한인 대통령의 발판이 되는 뉴스타 그룹

  “미국 사회 핵심 조직에는 빠짐없이 유태인들이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예요. 고급저택의 좋은 지역에는 반드시 유태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인도 미국땅을 많이 소유해야 합니다. New Star City를 건설해서 한국땅을 더 넓히고, 이 살기 좋은 땅에 한인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국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자 뉴스타의 꿈입니다.”
  어찌 보면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 싶은 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회장은 자신이 발전하는 데에 바탕이 된 동포사회의 일꾼이 되고자 100여 만 동포를 대표하는 LA한인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수입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뉴스타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들이 다시 뉴스타를 찾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하면서 뉴스타의 성장과 함께 한인사회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던 참에 직접 동포사회의 봉사자로 일할 것을 천명한 것이다.
  300달러 들고 거대한 땅 미국에 발을 디딘 지 20여 년 만에 수천 억대 자산을 지닌 부동산 그룹 회장으로, 보잘것없는 빌딩 청소부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기업인으로, 구멍가게 수준이었던 한국의 부동산 업계를 그룹 차원으로 이끈 부동산 혁명가로 변신한, 뉴스타그룹 남문기 회장의 ‘미래를 만드는 꿈’은 분명 우리들도 함께 꾸어야 할 꿈이다. ‘꿈꾸는 자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그의 신념도 우리가 함께 가져야 할 신념이다.